농구시합과 같은 스포츠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때 팬들의 응원과 간섭에 따라 성공률과 집중력에 큰 차이가 난다. 이때 성공률을 높이기위해서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경기력 향상을 줄 수 있을가? 실제 National Ultimate Frisbee에서 활약한 바가 있는 미국 퍼듀대학의 Jessi Witt 심리학자는 선수의 지각능력과 스포츠 경기력 향상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스포츠분야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농구시합과 같은 스포츠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 팬들의 응원과 간섭에 따라 성공률과 집중력에 큰 차이가 난다. 이때 성공률을 높이기위해서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경기력 향상을 줄 수 있을가? 예를 들어, 경기력이 좋은 소프트볼이나 테니스 플레이어들에게 인터뷰를 해보면 공이 실제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고 시합에 임한다고 한다.

하지만 타겟 물체를 더 크게 보는 지각작용의 경우 경기능력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물체크기를 크게보면 실제 타겟위치를 잘못 판단하여 경기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선수가 공을 더 쉽게 칠 수 있고, 자신이 겨냥하는 타겟의 위치에 좀 더 신뢰를 가져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을 가져 올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궁금점에 착안하여 인간의 지각능력 중 착시를 활용하여 선수가 느끼는 홀컵의 크기에 따라 스포츠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보여준다.

연구방법은 그림 1과 같이 에빙하우스(Ebbinghaus)의 착시 도형 방식으로 골프 홀컵을 지름 5.08센티로 일정하게 한후 프로젝터를 활용하여 홀컵주변에 5개의 지름 28센티 크기의 원을 프로젝팅한 경우(조건1)와 3.8센티 크기의 11개 작은 원을 프로젝팅한 경우(조건2) 사람이 느끼는 상대적인 홀컵의 사이즈와 각각의 퍼팅 성공률을 비교하였다. 참고로, 기본 골프홀컵 크기와 비슷한 10.06센티 크기로도 실험을 진행하였지만 착시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세한 실험 결과는 분석되지 않았다.

먼저 홀컵이 큰 공으로 둘러싸인 경우(조건1)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작은 공에 둘러싸인 경우(조건2)보다 실제 홀컵을 더 작게 느꼈고, 36명의 실험참가자들은 각각 10번씩 각각의 조건에서 퍼팅을 하였을때 골프 성공률이 10%정도 더 낮게 분석되었다. (그림1참조)

향후 연구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프로젝션등을 활용한 착시 효과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가져오고 경기에 대한 자심감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Get me out of this slump! Visual illusions influence sports performance란 제목으로 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