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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미로노프 박사'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2.08 차라리 실험실에서 키운 소고기를? 먹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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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 기초과학 연구동 윗층의 작은 실험실에서 블라디미르 미로노프 박사지난 10 여 년간 고기를 배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발생생물학자이자 조직공학자인 미로노프 박사(56세)는 생물공학적으로 고기를 배양하는 연구에 관련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연구자 중의 하나이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전통적인 방식, 즉 살아 있는 동물을 사육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얻기에는 점점 부족해지는 땅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미래의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실험실 고기 또는 배양된 고기는 네덜란드에서도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미로노프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재원을 찾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에 신설된 국립식품농림연구원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고, 국립보건원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항공우주국(NASA)만이 잠깐 지원을 해주었을 뿐이라고 미로노프 박사는 말했다.

"이것은 전형적인 와해성 혁신 (기존의 기술과 산업을 와해시킬 만큼 새로운 혁신) 입니다."라고 미르노프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평균 1조원은 필요합니다만 저희는 단 10억원도 없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의대 재생의학 및 세포생물학과의 첨단 조직 바이오조작 센터장인 미르노프 박사는 최근 주로 조직 공학이나 인체 장기 배양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고기를 키운다고 하면 고개를 돌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기술을 음식과 연관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라고 종양세포생물학을 전공하는 방문 연구자인 니콜라스 제노비스(32세)는 말했는데, 그는 미르노프 박사의 고기 배양 실험실을 운영하기 위해 `동물의 윤리적 취급을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3년 간의 자금을 지원받아 일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자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것 중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제노비스는 말했다. "효모를 배양해서 만든 요구르트가 있고, 와인 및 맥주도 비슷한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더 이상 실험실에서 생산되지 않죠. 이러한 제품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졌습니다."

만약 포도주 양조장(winery)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맥주 양조장(brewery)에서 맥주를 생산하며 제과점(bakery)에서 빵을 만들어 낸다면, 배양된 고기는 어디에서 생산해야 할까?
만약 미로노프 박사가 성공한다면 그것들은 까르너리(carnery)에서 생산될 것이다. 이 것은 미로노프 박사가 미래의 생산 시설에 붙여준 이름이다. (라틴어로 고기를 뜻하는 까르네 - carne - 에 앞의 다른 생산시설들과 마찬가지로 -ery라는 접미사를 붙여서 만듬.) 그는 축구장 크기의 빌딩에 커다란 생물반응기 또는 식료품점의 커피 뽑는 기계 정도만한 생물반응기들이 가득 차 있고, 그 곳에서 그가 "charlem" ("Charleston engineered meat.")이라고 부르는 고기를 생산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건 기능도 같고 자연적이며 잘 설계된 음식일 것입니다."라고 미로노프 박사는 말했다. "어떻게 드시기를 원하세요? 지방이 좀 있는게 좋으시겠어요, 돼지고기 아니면 양고기가 좋으시겠어요? 저희는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정확하게 설계할 것입니다. 우리는 질감도 설계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저는 이런 작업들을 유전자를 건드리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유전자를 추가한다고 해서 음식의 품질에 무언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전자 조작 음식은 이미 일반화 되었고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로노프 박사는 칠면조로부터 근육모세포 - 근육 조직으로 성장하는 배아 세포 - 를 채취한 다음 키토산(자연계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고분자)으로 만들어진 주형 위의 소의 혈청으로 만들어진 영양액에서 배양하여 동물 골격근 조직을 만들었다. 그러나 어떻게 육즙이 있고 씹히는 맛도 있는 고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지방을 추가하기를 원한다고 제노비스는 말했다. 그리고 혈관계를 추가해주면 내부의 세포들에도 산소가 공급되어서 근육 조직의 얇은 띠가 아닌 제대로 된 스테이크처럼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제노비스가 보기에 과도하게 보조금을 받는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고기보다 배양된 고기가 결국에는 더 싸질 것이며 만약 사람들이 배양된 고기를 받아들인다면 미래에 많은 효용이 있을 것이다. "지구 육지 면적의 30%가 농장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에 관련되어 있습니다."라고 제노비스는 말했다. "동물은 1 파운드의 고기를 만들기 위해 3 에서 8 파운드의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확실히 비효율적이죠. 그리고 동물은 음식을 소비하고 배설물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배양된 고기는 소화기가 없으므로 먹거나 배설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더 나아가서 우리가 행성간 탐사를 가게 된다면 우주에서도 음식을 생산할 필요가 있는데 그럴 때 소를 데리고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제노비스는 말했다. "우리는 발전하기 위해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깊이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제 자리에 머무를 것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누가 아이폰을 상상할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그는 덧붙였다.
출처 : Reuters


KISTI 미리안글로벌동향브리핑20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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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시기